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말라세지아 효모균, 피부장벽 이상 또는 피부 미생물 불균형, 안드로겐 및 스트레스호르몬 과다 분비, 면역 시스템의 이상, 외부 환경 변화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케토코나졸 샴푸가 주된 치료이며, 녹황색 채소의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전세계 인구의 5% 정도에서 나타나는 흔한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안면,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잘 나타납니다.
두피에 발생한 경우는 특별히 지루성 두피염이라고 부르는데요. 실제로 머리 가려움으로 인해 아주 많은 사람들이 피부과를 찾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
지루성 피부염은 남자에게 더 많이 생기며, 생후 첫 3개월, 사춘기 및 40~60대에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말라세지아(Malassezia) 효모균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으로서, 피지를 분해하는 리파아제(lipase)를 통해 피부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효모균의 번식을 조장하는 원인들이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요.
그 원인들에는 피부장벽 이상 또는 피부 미생물 불균형, 안드로겐 및 스트레스호르몬 과다 분비, 면역 시스템의 이상, 외부 환경 변화 등이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안면, 겨드랑이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나타납니다.
발병 부위 피부는 기름지면서도 각질이 들뜨는 모양으로 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려움, 따끔거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가 다소 민감해진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흰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는 염증이 동반된 경우, 발병 부위가 빨갛게 보일 수 있어서 다른 피부 질환들과 잘 구별해야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약물치료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성분의 샴푸(니조랄액, 나졸액 등)는 말라세지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므로 지루성 피부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하여 가려움 등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 도포제나 경구약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 단기간에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전신적으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테르비나핀(terbinafine),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먹는 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기간 먹는 약으로 치료하고 나서, 국소 도포제나 샴푸 등으로 유지관리를 하면 됩니다.
지루성 피부염과 식이요법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루성 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말라세지아 효모균입니다. 그래서 항진균제가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피부 상재균으로서 박멸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피부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결국, 지루성 피부염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로 짧은 기간 내에 증상완화를 하는 동시에, 식이 요법을 통해서 말라세지아 효모균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매운 음식, 당화지수가 높은 음식, 튀긴 음식,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반면, 녹황색 채소의 충분한 섭취가 지루성 피부염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보충제를 이용한다면 비타민 D, 비타민 E, 아연의 보충이 지루성 피부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문헌
Alshaebi M. et al. Association Between Diet and Seborrheic Dermatitis: A Case-Control Study. Cureus. 2023 Nov 14;15(11):e48782.
Woolhiser E. et al. Nutrition, Obesity, and Seborrheic Dermatitis: Systematic Review. JMIR Dermatol. 2024 Aug 5;7:e50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