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ROS)는 면역 반응에서 꼭 필요한 부산물로서, 면역세포가 병원체를 파괴시키고 및 면역 세포끼리 신호 전달하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으며, 항산화제에 의해서 적절하게 억제가 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나친 활성산소는 오히려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고, 만성 질환의 발병 및 신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므로 활성산소와 항산화 능력간에 균형이 중요합니다.
활성 산소가 꼭 나쁜 것은 아니예요
1.병원체에 대한 방어에 중요
호중구 및 대식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병원체를 만나면 활성산소를 생성합니다. 이는 병원체의 세포 외벽과 단백질 구조 및 DNA에 산화적 손상을 주어서 병원체를 사멸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2.세포간의 신호전달에 중요
우리 신체 일부에 부상이나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활성 산소와 함께 우리 몸의 보호 메커니즘인 염증이 시작됩니다. 염증은 부상이나 감염 부위에 면역 세포를 모아주고, 상처 치유 과정을 개시합니다.
활성 산소는 또한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활성을 조절하여 면역 반응을 촉진합니다.
과도한 활성 산소는 오히려 면역력을 해칩니다
1.면역세포의 손상
병원균을 죽이기 위해 면역세포에서 생산된 활성 산소가 아이러니컬하게도 면역세포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신체는 더 많은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반면, 항산화 능력은 점점 감소합니다.
결국 증가된 산화 스트레스에 의해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면역체계가 점진적으로 쇠퇴하게 됩니다. 이를 ‘면역노화’ 현상이라고 하는데, 중장년층에서 여러 가지 감염병과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2.자가면역 질환
지속적인 산화 스트레스는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의 면역 시스템이 멀쩡한 우리의 조직을 공격하기도 하는데요.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성 간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활성산소 검사가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 9가지
1)비만
비만한 사람에서는 과도한 지방 조직과 대사 장애로 인해 활성산소가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비만은 심혈관 질환, 만성 염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합병증의 진행을 앞당기는 활성산소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2)만성 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의 경우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가 질병의 진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활성산소 수준 및 항산화 능력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은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암
일반적으로 활성산소 수치의 상승은 이미 발생된 암의 진행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DNA에 산화적 손상을 일으켜 종양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받고 있다면 증가된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 스트레스 부담이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활성산소 수치를 추적 관찰하는 것은 항암치료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암세포에 대한 면역 세포의 효과를 잘 유지하면서도, 정상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습니다.
4)만성 피로
증가된 산화 스트레스는 세포 속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킵니다. 결국 미토콘드리아에 의한 에너지 생산이 감소하면서 만성 피로 환자의 피로감은 더욱 증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성 피로 환자에서 항산화제 보충 또는 산화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생활 방식 도입을 위해 산화 스트레스 수준을 빠르게 모니터할 필요가 있습니다.
5)과도한 스트레스
과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증가시켜서 뇌를 포함한 신체 전반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명상, 운동과 같은 스트레스 관리 및 항산화제 보충 등의 식이요법을 포함한 의학적 중재의 일환으로 활성산소 검사가 추천됩니다.
6)환경 오염이 심한 곳에 거주
중금속, 대기 오염 등에 쉽게 노출되는 개인은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되기 쉽습니다. 특히 공단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경우, 높은 수준의 산화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활성산소 검사가 권장됩니다.
7)피부 노화가 빠른 경우
과도한 활성산소는 피부의 탄력과 구조 유지에 중요한 콜라겐, 엘라스틴 및 피부 세포를 손상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합니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주름, 피부 쳐짐을 포함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년배에 비해서 피부 노화가 더 빠르다고 생각된다면 활성산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인지 기능 저하가 심한 경우
과도한 활성산소의 생성은 뇌세포를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활성산소는 신경 손상을 유발하고 인지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의 퇴행성 질환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병의 악화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9)영양 결핍이 의심되는 경우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비타민 C, 비타민 E 및 항산화 효능이 있는 미네랄이 부족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불량한 식습관 및 염증성 장질환 등으로 흡수 장애가 있는 경우 항산화 효능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